사모님 취향

피부미용 관절에 좋다는 소수구레 고기란? 맛집 두군데 비교 후기

서울댁 울산 사모님 2023. 3. 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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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 중에 남편과 같이 점심 데이트를 했었는데, 아이들이 방학을 두달 넘게  하면서, 우리가 함께 점심을 하는 시간이 아주 뜸해졌답니다. 
아이들이 개학하고 나서, 다들 학교에 가고 이제 점심 시간이 좀 여유가 생겼네요.
 
남편이 정말 맛있는 데로 데려가겠다며 함께 나섰어요.
 
반천으로 향합니다. 반천 쪽에는 별로 가본 적이 없어요. 
 
유니스트에서 나와 엄청 가깝네요. 구영리보다 더 가깝습니다. 국도에서 소수구레 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바로 여기랍니다. 
 
소수구레가 뭐지? 
 
금방 도착했는데, 주차하는 게 힘들었어요. 대체 어떤 방향으로 주차해야 하는지가 헷갈렸어요. 주변에 타이어공장이 가로막고 서 있는 바람에.
 
대충 주차하고, 삥~~ 돌아서 건물로 갔습니다. 
 

단독주택 같은 느낌이 나네요. 위치는 좀 이상하지만. 
 
오랜만에 나선 점심 데이트인데, 뭐가 발단이 되어서 저희는 심하게 말다툼을 하고 말았네요. 거기서 먹고 계신분들 우리가 하는 말들 다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다들 열심히 식사하시며 자기네들끼리 이야기를 주고받으시네요. 
 
다행입니다.
 
수육도 소 시키고 국밥은 대신 하나 시켰습니다. 2만5천원 수육에 국밥은 1만원입니다. 
 
수구레는 소의 가죽껍질과 피부 사이에서 나오는 고기랍니다. 
좀 질긴데 엘라스틴이며 콜라겐이 많대요. 
 
소 한마리에서 달랑 3kg 만 나오는 아주 귀한 음식입니다. 

수육이 나왔네요. 제각각 부위에 따라 모양도 다르고 씹히는 맛도 다르고 질김의 정도도 다릅니다. 
꽤 질겨요. 그러면서도 잘 넘어가고. 엄청 맛있네요.
저 와사비 소스도 정말 맛있습니다.
 
소수구레 고기 특징 : 이 사이에 엄청 낀다. 근데 엄청 맛있다. 

국밥도 나왔습니다. 선지국밥도 시켜도 되는데, 우린 그냥 국밥 시켰어요. 근데 약간 벌겋게 나오네요. 
 
정말 맛있었어요. 

다 먹고 나니, 아까 말다툼 했던 불쾌함은 사라지고 만족감이 드네요.
여기까지가 반천 소수구레 후기였습니다.



 


그 다음주가 되어, 남편이랑 다시 소수구레 먹으러 가자~~ 하고 다시 반천으로 향했어요. 
 
도착했는데, 아뿔싸!! 월요일마다 휴무라네요. 
 
그래서 뭘 먹지? 하면서 여전히 소수구레 아쉽당... 하던 우리. 
 
남편이 천상에도 하나 있다고 하면서 얼른 검색하고 전화해보고나서
"거기 연대~~"
 
앗싸~~ 소수구레.  
한번 먹고나서 완전 이 질기고도 감칠나고 쫄깃한 고기맛에 빠져있는 우리 모습 발견합니다.

천상에 있는 이곳 이름은 한우수구레국밥
 

범서초 근처에요. 
 
1시 넘어 도착하니, 손님이 드믄 드믄 있네요. 
 
수육을 찾았는데, 수육은 따로 없대요. 
 


고기를 많이 먹고 싶은데요.. 했더니, 
 
수육은 따로 없고 웃대갈비찜을 먹으라고 하시네요.

힝.. 전 수구레 수육이 좋은데..


그냥 국밥 두개 시키기로 합니다.
 
여긴 반찬이 더 집반찬 처럼 더 많이 나오네요. 
 
결론은 여기도 국밥 엄청 맛있음. 
 


전 내장탕 먹었고요. 그러니까 사이즈가 거의 두배. 
완전 포만감 드네요. 저 많이 먹는 편인데 그날 특히 또 배고팠다는. 
국물 하나도 안남기고 다 먹었어요.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