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뜨는 나날들. 가족 부산여행 일정. 송도에서 KTX역 동선으로.

2023. 9. 4. 07:16사모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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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해수욕장에 있는 그랩더오션 호텔에서 호캉스를.했어요.


로비층 에서는 송도해수욕장이 한눈에 탁 트인 뷰가 들어와요.

너무 더운 날씨에 실내에만 있게 되네요.



첫째날

저녁엔 근처에서 대구탕을 먹었어요.
고등어 회가 맛났어요. 이거 이름을 따로 뭐러 하던데...
계란말이는 생각보다 별로였고요.
여긴 대구찜 전문점이었는데
옆식탁에서 시켜먹는 찜이 먹스러워보였어요.

찜을 먹으로 다시 오자 하며 우리는 그래도 국물이 땡기는 이 입맛을 먼저 해결하자 했어요.

밤에는 해변 걷기 좋아요.



둘째날

그 다음날 오전에는 호텔 조식을 먹고 그 옆에 스타벅스에서 시원하게 보냈어요.
건물끼리 서로 연결되어있거든요.

폭염주의보가 뜨니 바로 앞에 있는 해수욕장까지도 걸어가기가 싫더라고요.

저녁이 되어서야 스물스물 나와서 회를 먹으러 갔어요.

회가 그런데로 맛있었어요.

저녁이 되니 바다에서 바람도 불어오고 선선해집니다.

해변가 근처를 산책합니다.

고무줄을 써서 공중으로 쏘아서 날아올리는 장난감을 갖고 노는 어린이들.



셋째날

호텔은 체크아웃 하고 나와서 자갈치시장에 갔어요. 아침은 국밥.

자갈치시장 옆 사설주차하고 (한시간에 3000원)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아버지 돌아가신 뉴스가 나오네요.

옆에 계시던 식당아주머니가
날을 참 잘 잡아 가셨다는 코멘트를 하십니다.

그러네... 광복절.


자갈치 시장구경을 합니다.
이렇게 더운날 시장 상인분들이 참 고생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고기들도 그렇고...
물고기 상할까 걱정도 될거 같아요.

걷다보면 어느덧 자갈치시장 포토존.
여기서 꼭 사진을 찍으시길.

좌측으로 멀리 보이는 영도대교.

영고교 : 다리 열리는 거 보러갔다가 도개(다리가 열리는 것)는 토요일 2시에만 한다는 것을 때늦게 알게 되었어요.

부산KTX로 가서 서울에서 친척집을 방문하고 3박후 엄마아빠와 다시 상봉하러 울산이 아닌 부산으로 내려오는 아이들을 데리러 가요.

영화 부산행이 생각나네요.
부산역은 처음이에요. 서울역이나 수서역은 자주 가녔지만.

부산역 넓고 좋구만요.
근데 사람 많아요. 그 많은 사람들을 앉으라도 역 중간에 등받이 없는 앉을자리를 만들어준게 좋았어요.


셋째날 저녁

여자애들 데리고 어딜갈까? 싶었는데
이 폭염날씨 속에 아이들이아 아빠나, 밖에를 걷는 다는 것에 아주 큰 저항심을 보였어요

자갈치시장은 선선하고 바람이 불어와 괜찮아~ 하면서 거기서 우리 킹크랩 먹을거야~ 하며 꼬셔서 데려갔어요.

킹크랩 먹는다는 말에 신나 하네요.

횟센터 안으로 들어가
킹크랩이 있는 회집으로  가서

저희 딱 15만원에 맞춰주세요~

했어요.
그랬더니 1키로 8만원 하는 싯가의 킹크랩인데 눈대중으로 잡아주시더니
이걸로드릴게요.
하셨어요. 약간 2키로가 넘어가네요.

기준 좋았어요.

등껍질.. 여기에 밥을 비벼먹었어요.

그 후 조금 걸어서 국제영화제 거리로 BIFF 들어갔딥니다.

BIFF 비프. 소고기를 뜻하는 BEEF 아니라
부산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 을 뜻합니다 ㅎㅎ

씨앗떡볶이.
맛나요. 여기서 하나 먹고 올라가니 줄을 서서 먹는 씨앗호떡집이 또 있네요. 원조인가봐요.

이 거리에 가장 많은건
운세와 점집들... 거리 중앙으로 쭉 늘어서져 있네요.

이 더운날 어떻게 저런 조그만 천막 안에서 계속 지내시나...
했거니 다들 에어컨을 하나씩 갖고 계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