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7. 22:42ㆍ사모님 취향
방어회를 제일 맛있게 먹은 것은 아무래도 제일 처음 먹어본 그 날, 강력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큼지막하게 회쳐진 방어회. 그 크기와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입에서 살살 녹는 방어회의 맛이란! 정말 신세계였어요.
도남 연동 마라도횟집에서의 회식였습니다.
다들 넘나 맛있다고....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을 도대체 어디에뒀는지 찾질 못하고 구글에서 다른 분이 찍은 사진을 그분의 이름과 힘께 올립니다.


그리고 멜조림... 이것도 뿅 가게 하는 신세계의 맛이었어요.

이게 거의 5~6년 전의 일인데, 그 후에 이렇게 맛난 방어회는 먹어보질 못했어요.
다시 방어회 먹으러 제주도로 가야하나...
제주도 갈때 방어회 시즌을 맞춰 가야하나...
겨울이 될때마다 방어회 먹으러 제주도 가고 싶어~~
그러던 중 어떤 사모님이 추천을.해서 울산에 방어회로 유명하다는 식당을 가보게됐어요.
사량도입니다.
1호점과 2호점이 있는데 우린 2호점으로 갔어요. 점심으로 가면 예약을 안해도 된대요. 저녁 먹으러 갈 때는 꼭 예약 해야한답니다.
남편이 혹시나 해서 전화해봤어요.
불친절하다고 하네요..바쁜데 성가시다고 느끼는게 막티나는.. 워낙 장사가 잘되어서 그런가봐요. 그래도 그럴 수록 손님 서비스가 좋아야힐텐데...


도착하니 밖에 수족관에 아주 흉측하게 생긴 물고기들이 보이네요. 저게 뭥미?
내부로 들어왔어요. 다들부산하게 움직이네요.


둘이 먹으니 소 자로 먹기로 합니다.
중 자로 먹으려다가 생각을 바꾼건데 정말 소 자로 먹기에 잘한 것 같아요.

드디어 소 자 방어회 출현했어요. 마라도횟집에서의 비주얼은 아니군요.

제주도 도남 마라도 횟집에서의 큼직큼직하게 썰어져 나오는 그 비주얼이 정말 고픕니다.
사량도 방어회, 초밥과 같이 나와요.

생와사비 넣은 간장에 찍어먹으니 역시 방어회... 맛있어요.

그러나 제주도 도남 마라도 횟집에서의 방어회 맛은 못따라가네요. 한 70프로.
사량도 횟집의 쯔끼다시입니다. 맛있었어요.

도남 마라도 횟집에서의 멜조림, 주연을 거의 따라잡는 조연급 처럼, 방어회 자체 못지 않는 인기를 끌던 밥도둑, 멜조림 처럼 우리를 확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반찬은 없었지만, 우리를 충분히 배불리 하고 방어회의 맛을 입에서 가셔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습니다.
아쉬운대로, 제주도에 못가지만 방어회가 그립다 싶을때 찾으면 되겠습니다.
이상 사모님 취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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