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1. 17:58ㆍ사모님 취향
방학 첫날입니다.
월요일이지요. 울산에서는 대체 월요일에 애들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 없더라구요. 단 한개도.
월요일에는 그냥 애들 데리고 집에서 쉬란 얘기인가요.
뭔가 교육적이면서, 추운 겨울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뭔가를 찾는데.
우연찮게 본 드로잉카페.
롯지카페 였습니다.
달동의 블랙야크 매점 2층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블랙야크에서 같이 운영하는 건가봐요. 블랙야크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위의 롯지카페에서 무료 아메리카노를 준다고 하네요.
올라가는 층계에 손님들이 그리고 간 그림들이 벽에 붙여져 있습니다.
다들 잘 그린 것 같아요!
카페 내부입니다.
메뉴판이구요. 커피 가격이 착하네요.
옛날 팥빙수를 먹어보고 싶었으나, 방금 쿠우쿠우에서 배불리 먹고 팥빙수로 디저트를 먹고 온 터라 패스...
카페 내에 요런 초록초록한 공간도 있어서 맘에 들어요.
커피는 1인 1 음료로, 아이들도 해당 되구요. 우리 애들 둘과 저, 해서 카푸치노와 딸기라떼, 오레오라떼를 시켰어요.
그리고 종이 하나와 그림 그리는 도구를 받습니다. 색연필과 물감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구요.
그리고 이젤을 사용할 건지 물어보시는데, 이젤 사용비가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더 큰 종이에 그릴 수 있어요. 3000원을 더 내야 한다고 하셔서 저희는 그냥 작은 종이에 장난 삼아 그리기로 했습니다.
뭘 그리지? 하는 고민을 들은 것 같이 거기에 수채화 관련된 책이 여러권 비치 되어 있어요.
이렇게 수채화 책을 뒤적이면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위의 단풍잎은 우리 막내가 처음 시도한 그림이에요.
한번 하고는, 아~~ 망했다!
이럴 때를 위해 미술학원을 좀 보내볼까 싶기도 하구요.
카푸치노 위로 지우개 가루 들어가지 않게 조심하세요!
그리고 수채화 하다가 붓이 자꾸 커피잔으로 가는거에요! 본능적으로 붓을 씻으려고 하다보니. 위험천만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아이들이 둘 다 좋아한 오레오 라떼.
딸기라떼는 거의 못 마셨어요. 좀 많이 달더라구요.
제가 그린 작품 완성본입니다.
그리는데 한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오랜만에 느껴본 여유였어요.
우리 애들은? 그림을 그리다 망했다고 하며 종이를 더 받아왔는데요, 종이 하나 받을 때마다 100원 더 내야해요.
우리 애들은 한시간 정도 그림 그리고 망치고 색연필로도 좀 그려보고 ... 그렇게 하다가 다른 놀이거리를 찾더라구요.
간만에 그림도 그리고 아이들과 카페 데이트도 한 좋은 추억이 될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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